학생 땐 선생님께서 아니면 다른 누군가가
" 취미가 뭐예요?"
하면 고상하게" 책읽기, 글쓰기, 영화감상요"
"그럼 특기가 뭐예요" "글쎄요..그냥 뭐.."
이렇게 얼버무린 것이 대부분이었는데
요즘 나의 취미를 생각해 본다.
아니 내가 좋아하는, 하고 싶은 것에 대해 생각해 본다
한 이십 년 전에 한 창 재미있게 살 적에
한 층에 4집이 재미있게 모임하였던 그 더운 여름날..
닭 몇마리, 돼지고기 몇 근..
이렇게 사서 벌곡 다리밑 어느 곳으로 놀러갔다.
겉으로 보기엔 내가 모든 운동을 잘 하리라 생각했던지
나를 물 받아놓은 보에 밀어 넣었다
나는 정말 그 때 죽는 줄 알았다.
몇 번을 허우적 거리며 올라오면 또 밀어넣고 또 밀어넣고
그렇게 나를 죽음으로 몰아 넣으려는 것 처럼 보였다
그 다음날 난 수영강습을 정식으로 신청해서 나의 첫번째 취미가 만들어졌다
두 번쨰 취미는 아니 어쩜 이것이 첫번쨰 취미일 것이다
미혼 시절
난 책읽기를 참 좋아하여 회사 도서관의 책을 모조리 다 읽었던 것 같다
장르를 무시하고..바둑 도 좀 배우다 말고...
그런데 구기 종목의 운동은 좀 소질이 있었던 것 같다
테니스를 배우기 시작하였다
처음에 강습 받을 때 그냥 벽에다 치면서 공과 라켓의 위치를 조정하면서
연습하였고 그렇게 6개월간의 오른쪽 왼쪽의 공 치기, 받기를 하였다
역시나 백핸드 스트롱은 어려웠다
그래서 취미가 되었다
세 번째 취미는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고 싶어서 수영을 배웠다.
처음에 몸이 물에 뜨지 않아 한 달을 연습하여 드디어 물에 떴다
처음 자동차 운전면허학원에서 내가 운전하는 차가 움직이는 것이 참으로 신기했는데
물에 내 몸이 뜨는것 또한 참으로 신기했다
자유형. 배형. 접형까지 배우고 외로울 때면 난 수영장에 갔다
외로워서 울면서 수영을 해도 내 눈물은 눈물이 아닌 그냥 물로 표현되엇다
그런데 내 귀의 달팽이관이 잘못 되었는지 자유형만 하면 어지러워 얼마동안 하다가
지금은 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수영장 갈 때 너무 춥고 수영장 끝나고 나오는 길이 너무 추워 싫었다
네 번째 취미 볼링
친구들이 한 참 볼링을 치러 다닐때 난 그냥 구경만 하고 앉아 있으려니 심심했다
그래서 정식으로 볼링레슨을 받고 연습하니까 '
아들이 예쁜 볼링화를 사 주었다
한 때 열심히 볼과 슈즈가 든 가방을 들고 볼링장을 찾았고
끝나면 시원한 맥주파티도 좋았다
에버리지는 110에서 120 정도. 볼은 10파운드..
볼의 파운드가 약하지만 무리하고 싶진 않았다
그렇게 몇 년을 하다가 그만 두었다
테니스라켓. 볼링공 볼링슈즈. 수영복 모두 버리고 이젠 새로운 취미를 배운다
탁구다
내가 탁구레슨을 받는다고 하면 탁구를 왜 배우냐고 하면서 춤을 배우라고 권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면 난 순서를 이야기한다
탁구 배우고.. 집에 있는 우크렐라 배우고 그 다음에 춤을 배우겠다고
그러면서 탁구를 배우면 노년에 운동으로 좋고 몸에 무리도 없고
이 담에 실버타운가면 그래도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이라 배운다고 당당히 말한다
이제 레슨 받은지 4개월째...
그냥 기본은 하는 것 같다
가끔 친구들하고는 칠 것 같다
그래도 6개월은 기본이니 참고 배우려 한다
퇴근 후 1시간 정도 탁구 치고 들어와 샤워하고 자면 그래도 개운하고 좋다
앞으로 또 어떤 취미를 갖을지 모르지만 많이 배우고 경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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