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대전에는 저를 두고 떠난 아저씨의 마음처럼
아니 혼자 남겨진 저의 마음처럼
빗님이 오시네요.
이두종 남편이 2017년 8월 16일 오전 5시 51분에
이 세상 소풍을 마치고 하늘나라로 여행을 떠난 지
오늘이 9일째 되는 날이네요.
저의 두 사람이 2014년 9월 20일
하느님 앞에서 부부의 인연을 맺은지 이제 겨우
다음달이면 만 3년인데......
이렇게 12살이나 어린 신부를 놔두고
홀연히 대답도 없이 가버렸네요.
저희가 결혼 할 때도 오셔서 축하해 주셨던 선생님들..
남편이 하늘나라의 먼 길을 떠났을 때도 와 주셨던 선생님들...
감사드립니다.
남편의 병간호로 인하여 방학을 한 달 앞둔 날에 마지막 인사에서
남편은 야학의 한 분 한 분을 안아 주면서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얼른 완쾌되어 선생님 도로 보내드릴테니까요.."
라며 살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었지만
눈물로 이별한 여러 어머님들의 인사가 끝이 되었습니다.
평상시에 야학까지 항시 시간 맞추어 데려다 주고
잘 하고 오라는 인삿말은 이제 들을 수 없겠네요.
아침에 "아저씨..밥 먹자.."그러면 "응. 그래"
"아저씨. 사랑해"하면 "난 더 많이 정말 사랑해"
대답하며 몹시도 아껴주고 이뻐해 주었던
저 또한 진정으로 한 치의 아쉬움도 없이
사랑하였던 이 두종!
당신은 정말 멋지고 좋은 남자였으며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한 오빠이자, 친구이며, 남편이었습니다.
내가 우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울면 자기 가슴이 찢어진다며 절대 울지 말라 하였지만
전 그 약속을 지금 지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없지만 그와 함께 했던 그 자리...그 추억들이
지금도 "자기야.."하면 금방이라도"응"하고 대답할 듯...
모든 것이 마음 저려옵니다.
이 다음 하늘나라에서 만나기로 했으니
착하고 예쁘게 살면 만나겠지요..
장례를 끝내고 이제 정신을 차리며
먼 길 떠나는 아저씨의 마지막길을 배웅해 주신 여러 선생님들께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다시금 29일 개학일부터 이름도 예쁜 장미2반 어머님들을 만나
열심히 봉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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