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년 전 오늘 이날
어린 소녀는 성당에서
인생이 무엇인지...
어찌 살아내야 하는지...
아무것도 모른체 사랑이란 미명하에
팔짱끼며 인생의 첫 걸음을내디뎠다우
오늘처럼 그 날도
푸르름으로 셀레이는 날이였었지
하지만 인생은
단 맛만 있는것이 아니고
지독히도 맵고 쓴 맛이 혀 안에 가득 차
삼키지도 밷지도 넘길수도 할 수 없음에
삼백 예순날 울음 머금고 살아 낸 시간에
가슴 저미며 밤 낮 하얗게 지새웠다우
살기 위해..
행복하게 살기 위해 그 여린 소녀는
이 십년을 채우지 못하고
인생에 굵은 획을 그었지 뭐유
굵은 획을 그은날
그 날은 참으로
내 삶이 너무 서러워
원 없이 눈물섞인 주님을 맞이 했었다우..
지금은 구비 구비 넘어 온 인생길
산 마루턱에 올라보니
잘 한 일도
잘못 한 일도 아니더이다
그냥 이 푸른4월
감사하며 살고 지내리라
마음 먹어보는 중년이 되었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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