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쩜 통상적으로 닥아오는 계절이지만
지금 이 가을에 오신 그대를 환영합니다.
어쩜 그리 맑은 눈과
상큼한 목소리를 가지고 저에게 오셨는지
저는 수줍은 마음으로 당신을 맞이합니다.
속이 채워지지 않은
저녁달 뜨는 어스름한 시간에도
난 당신이 참으로 이쁘고
그 채워지지 않음이 나는 더 좋습니다.
그대께서 노란색으로 치장하는 이 가을..
전 그대에게 무엇으로 보답할까요?
그대의 마음을 가질수는 없지만
뚝! 뚝! 떨어지는 그 노란 사랑!
제 가슴으로 오롯이 받아들이지요
하늘아래 그대 있음에
난 이 가을이 행복하지만
또한 못내 아쉽습니다
찬란한 황금빛 사랑을 가득 담아
제 발아래 누워 계시는 그대!
전 그냥 그대를 밟고 지나갈수밖에요.
올 해엔 이것으로 戀을 마무리 하고
내년에 우리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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