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의 콜크건강신발점을 개업한 지는 어언 18년전이다
정확히 2000년 8월 22일 개업!
그 동안 여러손님들 덕분에 지금 이렇게 유지하면서 장사를 한다
그런데 몇 일전에 한 손님의 이야기를 해 보려한다
사실 내가 취급하고 있는 신발은 좀 특수하기 떄문에 대중적이진 않다
허리. 무릎. 발바닥 통증이 있는 분 들이 즐겨 신기에 손님은 그리 성황을 이루는 것은 아니다
끝에 알고보니 그 손님의 아들은 서울에서 세무사 개업을 한 세무사라고 한다
이 세무사 엄마의 발은 세 번째 발가락이 산 봉우리처럼 솟아 올라 다른 신발은 신지 못하고
우리 신발도 만들때 신경을 아주 많이 써서 만들어 드린다
첫 거래로 신발을 신고 이젠 나도 형님이라고 호칭을 하면서 가끔씩 들르면 이야기를 한다
난 처음에 정말 가난하게 사시는 분인 줄 알았다.
그런데 좀 친해고 보니 가정얘기를 많이 해서 알게 되었다
아들이 둘 인데 서울 세무대학을 졸업하고 세무사 개업을 했다는 이야기
작은 아들은 5억짜리 전세를 사는데 집을 사 준다고 해도 전세로만 산다는 이야기
남편은 하루종일 집에서만 있고 나가지 않으며 밥도 못 얻어먹는 것처럼 부실하단 이야기를
덧붙여 빨리 죽었으면 좋겠단 이야기
자신은 허리가 너무 아파서 발이 너무 아파서 고통스럽다면서 요양보호사로 3군데 일하면서
한달에 150만원을 번다는 이야기.. 등등
그러면서 폐지를 주워서 모아 놓으면 남편이 자전거로 실고 가서 모아서 판다는 이야기...
나는 아들이 세무사란 이야기를 듣기 전에 신발 박스를 많이 모아서 이 형님께 드렸었다
알고보니 자식들이 정말 잘 사는데 꼭 그렇게 살아야 하는지 난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나두 이 다음에 저렇게 자신을 돌보지 않고 돈...돈...돈..하며 살까?
얼마나 산다구...정말 얼마나 산다구...
세무사 엄마의 삶의 모습을 보면서 다시금 나를 뒤돌아본다
난...난..정말 저렇게 살다가진 말아야지
이 세상에 소풍와서 열심히 일하고 돈벌구 그 돈을 정말 나를 위해 잘 쓰면서 살아야지
그리고 노년을 더 알차게 설계해야지
단단히 각오를 한다
젊게가 아니고 건강하게... 성숙하게...유하게...
그리고 주변의 어려운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면서 이 세상 소풍을 마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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