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꿈 이야기
과연 혼백이 있을까?
난 있다고 믿는다
꿈에 생시처럼 아버지와 제사에 대해 약속 했었고 제사를 지낼 상황이 애매하여
산소에 가서 아버지께 정중히 -내가 죽을 때 까지 아버지 제사 지내드린다 약속했었는데
상황이 바뀌어 제사를 못 지내겠다고 산소에 가서 고하고 돌아왔을때 꿈에 아버지가 나타나
이제 너희집에 못 놀러오겠다 고 하시던 꿈이 너무도 생생하여 다시금 산소에 가서 죄송하다고 여쭙고 다시 제사를 모시게 되었다- 이렇게 혼자서 아버지 제사를 모신지 어언 몇 년!
울 아버지가 나를 참 많이도 이뻐하셨고..... 애닯아 하셨고...
음력 오월오일 단오날에 저세상으로 가시어서 음력 오월 사일에 제사를 모시었는데
다시 닥아오는 제사에 그냥 지내지 말까? 하는 생각을 요즘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저께 밤 꿈에 너무도 생생하게 울 아부지가 하얀 런닝과 하얀 삼각팬티 차림으로
길거리 가로수 밑에서 식판에 하얀 쌀밥을 마구 퍼 잡수시는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이어 우리집 거실 구석에 그 모습 그대로 앉아 계시어서
삼각팬티 차림이 좀 민망해서 잠옷 바지를 갖다 드리면서 입으시라고 하였더니
손사래를 치시면서 역정을 내시는 모습에 '아부지 두유라도 사다 드릴까? '하고 여쭈었다
그래도 많이 화가 나신 모습...이렇게 잠에서 꺠어났다
무슨 꿈일까?....그래 꿈에 내가 죽을 떄 까지 돌아가신날 제사 모시고 자식에게는 대신 못 물려드린다 약속했었던 그 약속을 지키라고 나타나시어 허겁지겁 길에서 밥을 잡수시었나부다
내가 제사 지내지 않으면 울 아부지는 어디에서든 굶으시겠지...
다시금 마음 잡고 제사를 모시려 한다...
아부지...죄송해요..제 마음이 흔들리어서...
아부지가 저에게 해주신 사랑이 깊고 높을진데 제가 죽는 날까지 제사 다시 모실께 화 푸세요!
꿈 두번째
어저께 갑자기 새벽이 되어 기침이 한 없이 나와서 기침약을 먹고 잠이 들었다
침대에 내가 누워있고 아저씨가 아주 사랑스런 모습으로 나를 내려다 보며
쳐다보다가 내 입술에 자기 입술을 애무하듯 스치며 쳐다보고
이불로 내 배를 덮어주고 ....
어떤 산 위 바위에 자기는 비스듬히 팔을 괴고 누어서 구름을 쳐다보는 꿈을 꾸었다
아저씨가 저 세상으로 간 지 7개월하고도 12일...
많이 보고싶고..... 목소리 듣고 싶고.....만지고 싶고.....
저 세상 간 사람은 잊으라 사람들은 말한다..
그래..잊으라고 잊는것이 아니고 무서운 시간이 잊혀지도록 훈련시키기에
어쩔 수 없이 잊혀지겟지...
아저씨 가고 그 다음날 부터 난 계속 병원 치료를 받으러 지금도 다닌다
목디스크에 손목터널증후군 ..왼쪽으로 일으켰다 눕혔다 하였더니 왼손에 손목터널증후군..
어깨가 올라가지 않아 계속 치료받고...이젠 왼손이 가끔 저린다...
무서워서 주사를 못 맞지만 아픈것이 너무 싫어서 무서워도 주사를 맞는다..
이런 내 모습이 아저씨가 보기에 안쓰러워서 꿈에 나타난 것일까?
가끔씩 하늘이 야속하게 맑은날은 하늘은 쳐다보며-아저씨!-하고 불러본다
아무런 대답도 어떤 징표도 없지만 ..그래야 내 마음이 조금은 나아질 듯 하여 그렇게 해 본다
어젯밤 꿈에 나를 너무도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입을 맞추고.. 이불을 덮어주던 아저씨
아저씨가 나를 사랑한 것 만큼... 아니 그 보다 더 아저씨 사랑했어..알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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