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인의 뜰

옥인독립만세!

옥인 2024. 11. 30. 21:48

독립은 외롭다ㆍ
하지만 한 달 살기 독립은 나의 희망사항 중 하나다ㆍ
각 도 마다 한 달살이를 하면서 주변의  도시와 시골을 구경하고 싶다ㆍ
2024년 나의 나이 66세ㆍ
난 3월 29일부터 11월 20일까지  공주 주미산 목재체험관 에 사무실을 두고  유아숲 체험원에서 유아숲 선생님으로 근무했다ㆍ
왕복 3시간 운전이 힘이 들어서 공주 금학동 해 뜨는 집 원 룸을 대여해서 7개월을 독립생활을 했다ㆍ
월요일 부터 금요일까지 어린이집 과 유치원 친구들을 맞이하면서 정말 나의 천직임을 새삼 느끼며 행복하게 지냈다ㆍ
물론 인간관계에서의 어려움으로 혈압이 170까지 올라 5월부터 혈압약을 복용하기 시작하였지만 그것 빼고 퇴근 후 외로움을 빼면 옥인독립만세는 좋았다ㆍ
공주ᆢ참으로 깨끗하고 조용한 구 도심이었다ㆍ
몇몇 맛집도 다녀 보았고 비 오는 날 제민천 산책은 쓸쓸함 의 극치였다ㆍ 특히 여름날의 비릿한 밤꽃향기는 공주 시내 전체를 덮어 밤의 고장임을 외지인도 자연스레 알게 된 듯 했다ㆍ
약7개월 동안의 독립기간 내내 난 너무 외로워서 견디기 힘들었고 현충원 가까이에 오면 대전번호를 달고 다니는 차만 보아도 외로움이 가시었다ㆍ
그래도 유아숲선생님의 즐거운 시간은 잊지 못  할 행복한 시간이었다ㆍ
돌아가신 두종이 아저씨 고향인 공주!ᆢ살아 있었다면 금학동 집에서 생활하며 공주의 구석 구석을  다니며 어린시절 금강교에서  뛰어내려 광목팬티가 누런 황토색으로 변하고 엄마한테 맴매해서 발가벗고 알 몸으로 손 들고 서 있었다는 얘기부터 공주 금성당 과자점 이야기와 공주산성 이야기도 들으며 행복한 8개월을 지냈을텐데ᆢ
아쉬운 아저씨!
암튼 무사히 잘 마무리 하고 다시 대전동네로 입성 했지만 외로운 건 마찬가지다ㆍ
부디 2025년 3월엔 대전근교에서 다시 유아숲 선생님으로 내 천직을 다시 누리길 ᆢ또한 외롭지 않은 2025년이 되길 기도한다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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