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인의 뜰

사랑하는 사람을 보냈어유..ㅎ 10.09.30

옥인 2011. 10. 3. 14:21

화려하게 피었던 아카시아꽃 처럼
난 화려했던 시간들을 접습니다.
함께했던 맥주집!
함께 다녔던 길목 길목들..
그리고 극장.
그리구 선유도의 여행길..
그리고 파도의응원을 했던 축구장!
그리고 탁구장!
내 마음이 여리다는 것을 알고
님은 더욱 나를 고독하게 했죠
강하게 만들려고 이별을 연습시켰죠.
오래전부터...
마침내 그 이별을 오늘 맞이해야만 했죠.
담담한 마음으로 님을 떠나보내려 했지만
마음 한구석 깊은곳에서
또 다시 외로움이 일렁이며 눈물이 솟내요
내 어꺠위에 든든하게 얹었던 손이며
항시 웃음 머금은 얼굴이며
술취해서 만나고 싶다고 전화하면
뛰쳐나와 안아주던 님!
이제 몇 권의 책속에
마무리 짓지 못한 몇구절의 언어로 그를 보냅니다
가끔 오겠다며 홀연히 떠나는 님의모습이
못내 아쉬움의 그림자로 남습니다
멀리있다 하여도 마음만은 가까이 있음을 알지만
그래도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까지 멀어진다는 말이
영 마음에 박힙니다.
더 잘해줄 수 있었는데..
더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 줄수도 있었는데..
아쉬움과 쑥쓰러움이 마음 한자락을 잡내요
이제 완전한 독립으로 살아갈거라는 님의모습에
행여 날 멀리하면 어쩌나 하는 불안한 마음에
자꾸만 외로움이 밀려오네요
혼자라는 느낌이 비가되어 흐릅니다.
그래도 어짜피 걲어야 되는 일이니
잘 지내야 되겠죠?
씩씩한 모습으로 지금처럼..
산에도 열심히 다니구..
돈도 열심히 벌구..
여행도 열심히 다니면서..
그래야 님도 좋아하겠죠?
나의님 부디 건강하길 기도합니다..
 
나의 32살의 아들이 목표한 세무사공부를 하러 서울로 완전히 이사합니다.
난 그 녀석을 많이 의지하며 친구처럼 님처럼 살았는데..
서운해요..멀리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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