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의 빨간 줄줄이 사탕의 연휴 다들 바쁜 시간들이겠지만 난 지난 토요일 친구와 둘이서 부산행 기차를 탔다.
토요일 오후 두시차.. 유리알처럼 맑은 햇빛이 넓은 기차의 통유리를 비추고 우린 좌석을 잠시 떠나 4호차의 카페열차로 갔다 따스하다기 보다는 따끈한 햇빛을 받으며 하이트주님을 앞에 놓고 스쳐지나가는 가을날을 음미해 본다.
이러쿵..저러쿵.. 주저리..주저리.. 집떠난 두 여인은 그렇게 가을속에 스며들었고 5시 반경 부산역에 도착 부산에 단 한번밖엔 와보지 못했다는 그 친구를 위해 난 자칭 가이드를 했다.
어스름한 저녁의 그림자를 입고 용두산공원에 부산타워에 올라가 발아래 펼쳐지는 야경을 바라보며 동서남북으로 안내된 명소들의 사진앞에 추가적인 설명으로 그렇게 밤바다를 보았다.
용두산공원 맞은편의 자갈치시장에서 광어..우럭..세꼬치를 시키고 매운탕을 시키고 다시 하이트주님과 함꼐 저녁을 마치고 지하철을 타고 광한리 해수욕장으로.. 넓은 백사장의 밤바다는 그냥 얌전히 누어 있었다 가끔씩 처~~얼썩! 거리며 여름날에 시달렸던 가슴들을 내보이며 그래도 이렇게 살아있다고 외치듯..
넓게 펼쳐진 모래밭에 앉아 두 손에 들려진 하이트주님과 몇 초에 한번씩 바뀌는 광안대교의 내온을 바라보며 하늘에 떠있는 별하나를 바라보며 그렇게 가을밤 마음을 나누었다
다시 지하철을 타고 범어사로.. 여관을 잡고 다시 주저리..주저리.. 밤을 안고 잤다.
일요일 아침 등산객들로 붐비는 범어사셔틀버스속에서 건강하게 살려는 사람들의 건강한 웃음속에 나의 건강도 실어본다
범어사를 구경하는 도중에 얼마전 배운 문화관광해설사 과정중에서 생각나는 몇 가지들을 난 친절하게 친구에게 들려주며 미래에 대한 나의 건강한 삶을 부처님께 공양하고 우린 동백섬으로 다시 지하철을 타고 에팩하우스 와 함꼐 바다를 안고 해운대길을 조용히 걸어 달맞이고개까지... 해운대갈비와 함께 다시금 하이트주님을 접하고.. 부산역 풍물포장마차에서 여유로운 기차시간을 기다리며 꼼장어와 하이트..
두 여인의 짧은가을여행은 그렇게 막을 내리고 이제부터는 머리에서 쥐(?)가 돌아 다니는 시험공부에 들어간다.ㅎ
|
'옥인의 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새로움에 대한 발돋움.. (0) | 2011.10.26 |
|---|---|
| 가요제 동상.. (0) | 2011.10.26 |
| 문화관광해설사 과정을 마치고.. (0) | 2011.10.26 |
| 가수가 되고 싶었지 (0) | 2011.10.26 |
| 난 이런,..줄줄이 빨간날이 싫어.. (0) | 2011.10.26 |